본가인 전주에 내려왔어요. 오자마자 가 보고 싶었던 카페를 찾아갔는데요. 거기서 발견한 행운을 살짝 나눠드
2024. 5. 19.
[EP 01] 라이프마인더 레터 : 일상을 '또박또박' 살고 있나요?
본가인 전주에 내려왔어요. 오자마자 가 보고 싶었던 카페를 찾아갔는데요. 거기서 발견한 행운을 살짝 나눠드
2024. 5. 20
기분 좋은 생활을 만들어 가고 싶은 모든 라이프마인더를 위한 다정다감한 생활 지침서, 라이프마인더 레터를 펼친 걸 환영합니다. 새로운 한 주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매주 월요일 아침 7시에 발행되는 뉴스레터는 <오늘의 기본> 작가가 운영합니다.
#2
본가인 전주에 내려왔어요.
오자마자 가 보고 싶었던 카페를 찾아갔는데요.
거기서 발견한 행운을 살짝 나눠드리며, 오늘 레터 시작할게요.
어느 날 지하철에서...
ESSAY 오늘의 기본 20화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이런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다음 역은 충정로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 문 닫겠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여느 때와 같은 녹음된 음성이 아닌,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님의 목소리였다는 점입니다. 다소 젊어 보이는 남성 분의 나긋나긋하지만 풀잎처럼 발랄한 목소리는 역마다 이어졌습니다. 다들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 화면만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서, 저는 괜히 그분의 생김새와 모습을 상상하며 천장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새삼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게 얼마만인지요. 이런 말은 매일 녹음된 음성으로만 똑같이 들어왔던 말이 아니던가요. 그러다 한 역에 이르러서, 마지막에 이런 말을 덧붙이시더군요.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타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나요? 기계와 녹음된 음성으로 둘러싸인 현대사회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한 사람의 목소리를 실제로 듣는 감각'에 귀기울여 보세요.
*가끔은 이어폰을 끼지 않고 산책을 하면, 주변 사람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전화통화나 음악을 듣는 것도 휴대폰을 통해서 나오는 소리죠. 가끔은 통화 대신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콘서트나 라이브를 보러가요. 역시 인생은 LIVE!
🗒Lifeminder's note
ARCHIVE 한 주의 영감 수집
BOOK | 책 <리추얼 (저 : 메이슨 커리)>
'아침 루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추천하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 쇼팽, 칸트, 르코르뷔지에, 우디 앨런... 유명한 작가, 음악가, 건축가, 영화감독 등 예술가 162명의 하루 루틴과 리추얼을 총정리한 책이에요. 이중에 나에게 맞는 루틴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요? 이분들의 삶에서 힌트를 얻어 보세요.
VIDEO | [요즘 것들의 사생활] 자극적인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with. 이연 님)
단순히 '도파민 디톡스'가 아닌,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쾌적한 마음을 갖는 법이 궁금하다면? 40분이나 되는 영상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어요. '좋은 자극으로 내 환경 다시 세팅하기', '생각의 자극으로부터 차단하는 법', '습관이 바뀌는 결정적 계기' 등 다채로운 주제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WORD | "양말이 매너를 만든다"
맘에 드는 카페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책 <아무튼, 양말>을 펼쳤더니 처음 나타난 문장. 여러분은 '깨끗한 양말'을 잘 갖춰신고 있나요?
나의 시그니처 일기장, 몰스킨 red
THING 오늘의 물건 두 번째
어느덧 세 권째.
일기를 써 온지 1n년째, 원래는 매번 새로운 일기장을 사던 사람입니다. 어느날 우연히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요. 똑같은 일기장들이 마치 일대기처럼 책장에 나란히 꽂혀있는 모습이 근사하지 않겠느냐고요. 그말에 꽂혀 '시그니처 일기장'에 정착한 지 3년 정도 흘렀어요.
제가 사용하는 다이어리는 '몰스킨(Moleskin)'의 '클래식노트 하드커버 스칼렛레드'. 다꾸 없이 오롯이 글만 써내려가는 타입인 저에겐 딱 깔끔한 디자인의 줄노트예요. 가격이 조금 있는 만큼 가죽 커버가 견고해서 멀리 해외에 나갈 때도 휘뚜루마뚜루 챙겨 들고 다니기 좋아요. 종이도 부드러워 쏟아지는 생각들을 볼펜으로 빠르게 끄적이기도 딱 좋답니다. 무엇보다 사진 찍을 때 빨간색이 포인트가 되어줘요.
하지만 3권째 같은 걸 쓰다 보니 조금씩 따분해져서, 다음 번엔 블랙을 써 볼까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몰스킨의 슬로건 한 마디를 남길게요.
"모든 몰스킨 노트는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이자 들려줄 이야기이다."
[함께해요!] 이번 주 금요일까지 나만의 '일기장'을 공유해 주세요. 사진 한 장을 @neap.lifemind 계정에 DM으로 보내주시면 다음주 라이프마인더 레터에 소개됩니다. 사진만도 OK, 스토리가 있다면 함께 적어주세요.